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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디퓨즈 은하(UDG)의 미스터리: 별은 성긴데 암흑물질은 정말 많을까, 아니면 거의 없을까? **울트라디퓨즈 은하(UDG)**의 정체—성긴 별 분포와 암흑물질 함량 논쟁—을 최신 관측·모형·사례로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목차서론: “희미하지만 거대하다”—초저표면광도 은하의 등장망원경 사진 속 다른 은하들 사이에 흐릿한 구름처럼 스쳐 지나가던 대상들이 있습니다. 표면 밝기는 밤하늘 배경과 거의 구분이 안 될 만큼 낮지만, 유효 반지름은 소은하답지 않게 수 kpc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울트라디퓨즈 은하(UDG, Ultra-Diffuse Galaxy). 이름 그대로 별이 성긴(디퓨즈) 은하죠. 문제는 간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UDG들이 이렇게 큰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별밀도는 낮은 이유, 그리고 그 안에 암흑물질이 많을지 혹은 의외로 적을지가 천문학의 진짜 수수께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이 .. 2025. 10. 5.
행성 고리의 점성·자기유체역학: 케플러 전단 속에서도 고리가 무너지지 않는 진짜 이유는? 행성 고리가 점성과 자기유체역학(MHD), 케플러 전단 속에서도 유지되는 물리와 관측, 시뮬레이션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목차서론: 무수한 자갈의 바다, 왜 흩어지지 않을까토성, 천왕성, 해왕성, 그리고 목성의 희미한 띠까지—행성 고리는 중력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섬세한 균형 상태를 보여 줍니다. 케플러 법칙에 따르면 안쪽 고리 입자는 더 빨리 돌고 바깥 입자는 더 천천히 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서로 **전단(shear)**에 갈려 퍼져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고리의 날카로운 경계, 틈(divisions), **자기조직화된 패턴(셀프그래비티 웨이크, 점성 과안정성의 리플)**이 유지·재생됩니다. 이 글은 점성(입자 충돌·집합체 물리)과 자기유체역학(MHD)(미약한 이온화가 있을 때의 자기난류.. 2025. 10. 4.
금성 ‘나이트글로우(야광)’와 대기 초회전: 보이지 않는 바람의 흔적을 따라가면 무엇이 보일까? **금성 나이트글로우(야광)**와 대기 초회전을 연결하는 최신 연구와 관측, 스펙트럼 분석 방법, 차세대 천문대의 역할까지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목차서론: 밤하늘에 숨어 있는 ‘빛의 바람’육안으로 보면 금성의 밤면(nightside)은 새까만 그림자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적외선과 자외선, 심지어 가시광의 특정 파장으로 들여다보면, 밤면 대기에서 **나이트글로우(야광, nightglow)**가 은은하게 빛납니다. 이 빛은 별이 아니라 **분자 산소(O₂)**와 질산화물(NO) 같은 대기 성분이 화학발광으로 내는 미세한 불빛이에요. 흥미로운 건, 이 나이트글로우의 분포와 밝기 변화가 금성 대기를 휘몰아치는 대기 초회전(super-rotation)—행성의 자전보다 훨씬 빠르게 대기가 서쪽으로 휘도는 거대한 .. 2025. 10. 4.
천왕성의 ‘이국적 계절’과 기울어진 자전축이 만드는 대기 역학 천왕성의 이국적 계절과 기울어진 자전축이 만드는 대기 역학을 최신 허블·제임스웹 관측과 연구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목차서론: 옆으로 구르는 행성, 왜 계절도 ‘옆길’로 갈까?천왕성(Uranus)은 자전축이 공전면에 대해 거의 눕다시피(약 97.8°) 기울어진, 태양계에서 가장 기묘한 사계절을 가진 행성입니다. 이 때문에 남·북극이 번갈아 42년 동안 백야/극야를 겪고, 우리가 익숙한 ‘봄·여름·가을·겨울’의 리듬도 전혀 다르게 전개됩니다. 이 극단적 **자전축 기울기(Obliquity)**는 대기 순환, 구름·헤이즈(연무), 극관(cloud cap), 제트 바람까지 모든 것을 바꿔 놓습니다. 최근 허블의 20년 장기 분석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적외선 영상은 계절적 극관의 형성·소.. 2025. 10. 3.
달 표면 ‘스월(lunar swirl)’과 국소 자기장: 얼룩무늬의 수수께끼를 푸는 최신 과학 **달 스월(lunar swirl)**과 국소 자기장의 연관성, 형성 이론, 관측·시뮬레이션 결과, 실생활 응용까지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목차 서론: 달 표면의 ‘밝은 뱀무늬’는 왜 생겼을까?望遠鏡으로 달을 보면 마치 붓으로 쓱 그어 놓은 듯한 밝은 곡선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를 **스월(lunar swirl)**이라 부르며, 대표적인 예가 앞면의 **레이너 감마(Reiner Gamma)**입니다. 문제는 이 무늬가 산·골짜기 같은 지형 때문이 아니라, 표면 위에 덧칠한 듯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스월이 **달의 국소 자기장(localized magnetic anomalies)**과 강하게 연관된다는 것. 달은 지구처럼 전행성(global) 자기장을 갖지 않는데도, 일부 지.. 2025. 10. 3.
밤하늘로 길게 뻗는 수성의 ‘나트륨 꼬리’: 왜, 언제, 얼마나 밝게 보일까? 수성 나트륨 꼬리의 생성 원리, 계절 변화, 관측 팁과 실생활 응용(필터·장비·촬영법)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목차서론: “행성이 혜성처럼 보이는” 밤, 무엇이 일어나는가초저녁 서쪽 하늘을 길게 노출해 촬영하면, 작은 점 같은 수성 뒤로 주황빛 가느다란 꼬리가 뻗어 나오는 사진을 볼 때가 있습니다. 혜성이 아니라 수성의 나트륨(Na) 꼬리죠. 수성은 두꺼운 대기가 없지만, 표면이 햇빛과 미세운석에 얻어맞으며 생기는 초미약 외기권(exosphere) 덕분에 나트륨 원자가 풀려납니다. 이어 태양빛(특히 589.0/589.6nm, D-선)이 이 원자를 산란시키고 동시에 복사압으로 밀어내며, 밤하늘에 “혜성 같은” 꼬리를 그립니다. 2001년 지상에서 꼬리가 처음 직접 검출된 뒤, 탐사선 MESSENGER와 지.. 2025. 10. 2.
하늘을 재는 눈금의 탄생사: 파섹·광년·AU가 어떻게 만들어져 오늘의 ‘우주 거리 언어’가 되었나 **파섹·광년·AU(천문단위)**가 어떻게 탄생·정의되었는지, 역사와 과학적 배경, 최신 표준과 실제 응용까지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목차 서론: “얼마나 먼가?”를 물을 때 생겨난 세 개의 자밤하늘의 거리를 묻는 일은 고대부터 인류의 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달까지는 손에 잡힐 듯하지만, 금성·태양·별·은하로 갈수록 스케일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며 단일 단위로는 감각이 무뎌집니다. 그래서 천문학은 서로 보완적인 세 개의 단위—태양계 스케일의 AU(astronomical unit, 천문단위), 항성까지의 삼각측량을 바탕으로 한 파섹(parsec), 그리고 물리적 보편성을 지닌 광년(light-year)—를 나란히 쓰며, **거리사다리(distance ladder)**의 각 단에 걸맞은 눈금을 제공해 왔습니다.. 2025. 10. 2.
‘럭키 이미징’과 스펙클 보정으로 아마추어도 초고해상도 별 사진에 다가가는 실전 가이드 ‘럭키 이미징’과 ‘스펙클 보정’ 원리부터 장비·소프트웨어·세팅·실전 팁까지, 아마추어가 초고해상도 별 사진에 도전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목차 서론: 대기 난류를 “순간 동결”하면 열리는 해상도의 문밤하늘을 보면 별이 반짝이죠. 낭만적이지만, 사진가에겐 **대기 난류(seeing)**가 만드는 흐림의 다른 이름입니다. 오랜 노출을 주면 난류가 평균화되어 별상이 퍼지고, 망원경 이론 해상도는 빛을 보지 못합니다.바로 여기서 스펙클(speckle) 보정과 **럭키 이미징(lucky imaging)**이 빛을 발합니다. 초고속으로 **매우 짧은 노출(수~수십 ms)**을 수천·수만 장 촬영해, **가장 선명한 프레임(‘럭키’ 프레임)**만 골라 정렬·합성하면, 지상에서도 회절 한계에 근접한 세부..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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