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전단채·국채 ETF의 핵심(금리·듀레이션·세금)을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표와 예시, 운용사/공식 자료 기반 팁으로 정리합니다.
목차
서론|금리 사이클에서 ‘채권 ETF’를 이해하면 생기는 일
주식이 흔들릴 때 대기자금이 갈 곳을 찾듯, 금리가 변화할 때 수익/손실의 중심에 서는 자산이 바로 채권입니다. 하지만 개별 채권은 종목·만기·세금·유동성 등 신경쓸 게 많죠. 그래서 개인투자자는 채권 ETF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채권 ETF 중에서도 수요가 큰 전단채 ETF(초단기/파킹형), 회사채 ETF(크레딧 베타), **국채 ETF(듀레이션 베타)**를 한 번에 비교해, 금리(이자율)와 듀레이션의 작동 원리, 세금(보유기간과세, 분배금), 계좌별 절세 활용, 그리고 실전 포트폴리오 루틴까지 30분 만에 읽고 바로 적용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본론 1|세 종류를 3줄로 요약하기
구분 | 전단채 ETF | 회사채 ETF | 국채 ETF |
핵심 투자대상 | 단기사채(구 전자단기사채), CD/CP, 콜/초단기채 | AA~BBB급 회사채(만기 1~7년 중심) | 국채/국고채(만기 3~30년 등) |
평균 듀레이션 | 매우 짧음(대개 0.1~0.6년대) | 중간(약 1.5~5년) | 길게도 가능(5~10년+) |
금리 민감도 | 낮음 → 가격변동 작음 | 중간 | 높음 → 금리 하락 구간에서 수익 탄력 |
기대수익원 | 일 단위/월 단위 분배금(단기금리 연동) | 이자수익+평가이익(스프레드) | 이자수익+평가이익(금리 레벨 변화) |
유동성/용도 | 파킹/대기자금 | 코어 채권(크레딧 베타) | 금리 베타(듀레이션 플레이) |
세금(국내 상장) | 보유기간과세·분배금/매매차익 15.4% 원천징수* | 동일 | 동일 |
* 세법은 변동 가능. 계좌 유형(연금/ISA/일반)에 따라 과세 타이밍·세율 체감이 달라집니다.
한 줄 결론: 전단채 ETF는 변동성 최소화·현금대용, 회사채 ETF는 이자+크레딧 스프레드 수취, 국채 ETF는 듀레이션로 금리 사이클을 탄다.
본론 2|금리·듀레이션, 이렇게 작동한다
2-1. 듀레이션을 숫자로 이해하기
- 정의: 듀레이션(Duration)은 금리 변화에 대한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근사 공식: 가격변화(%) ≈ - 듀레이션 × 금리변화폭(Δy). 예를 들어 듀레이션 5의 채권 ETF는 금리가 +0.5%p 오르면 가격이 약 -2.5% 하락, 금리가 -0.5%p 내리면 **+2.5%**가량 상승하는 식이죠.
- 직관: 만기가 길고 쿠폰이 낮을수록 듀레이션이 커집니다. 콜옵션/상환구조 등 특성에 따라 실제 민감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예시: 금리 0.5%p 하락 시 ETF 가격 변동(근사)
ETF 유형 | 가정 듀레이션 | 금리 -0.5%p 시 가격변화 |
전단채 ETF | 0.3년 | +0.15% |
회사채 ETF(중기) | 3.0년 | +1.5% |
국채 ETF(장기) | 10.0년 | +5.0% |
팁: 장기 국채 ETF는 금리 하락기 수익 탄력이 큰 대신 상승기 방어력이 약합니다. 반대로 전단채 ETF는 변동성은 낮지만 방향성 수익은 제한적입니다.
2-2. 크레딧 스프레드와 회사채 ETF
- 회사채 ETF의 추가 수익원은 **스프레드(회사채-국채 금리 차)**입니다. 경기 둔화·유동성 경색 국면에서는 스프레드가 벌어져 단기 평가손이 날 수 있고, 경기 회복/완화 국면에서는 스프레드 축소가 수익을 더해 줍니다.
- 등급 믹스: AA·A·BBB 비중, 만기 분포(듀레이션), 액티브/패시브에 따라 리스크/수익이 달라집니다.
2-3. 전단채(=단기사채) ETF가 ‘파킹형’인 이유
- 기초자산: 단기사채(구 전자단기사채)·CD·CP·콜·초단기채 등을 담아 초단기 금리를 추종합니다.
- 목적: 현금대용/대기자금을 하루 단위로 굴리는 느낌. 일반 파킹통장보다 세전 기대수익률이 유리한 시기엔 대기자금 ‘주차’ 용도로 각광받습니다.
본론 3|세금·계좌 한눈에 정리(국내 상장 기준)
※ 요약: 국내 상장 채권 ETF(전단채·회사채·국채)는 일반적으로 보유기간과세가 적용되어 **분배금과 매매차익 모두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연금/ISA 등 절세계좌는 과세 시점·세율 체감이 달라집니다. (세법·상품 규정은 변동 가능)
3-1. 과세 구조 요약 테이블
항목 | 일반계좌 | ISA(서민형/일반형) | 연금저축/IRP |
과세대상 | 분배금·매매차익 모두 배당소득(보유기간과세) | 손익 통산 후 비과세/저율과세 한도 내 절세 | 매매차익·분배금 과세 이연 → 연금수령 시 저율과세(연금소득세 통상 3.3~5.5% 구간 등) |
원천징수 | 15.4% | 계좌 내부 정산(추가 세부 조건 있음) | 계좌 내 과세이연 |
금융소득종합과세 | 연간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시 합산 대상 | ISA 내부는 분리 | 연금 수령액 기준(연금소득으로 과세) |
3-2. 왜 ‘보유기간과세’가 중요할까?
- 채권 ETF는 결산 시점 분배금뿐 아니라 매도 시점에도 보유기간에 해당하는 수익이 배당소득으로 간주되어 과세되는 구조가 흔합니다. 즉, 같은 수익이라도 **개별채권(이자/양도세)**와 **ETF(배당소득)**의 세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연말정산/종합소득 관점: 일반계좌에서 분배금이 많아지면 금융소득종합과세 요건(2천만 원) 체크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연금 계좌는 과세를 이연해 현금흐름 관리가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판단 포인트: 일반계좌 대기자금 → 전단채 ETF, 코어 채권 비중 → 회사채 ETF, 금리 방향성 베팅/헤지 → 국채 ETF로 쓰되, 세금/계좌를 먼저 정해 손익의 ‘실수령’ 단위를 비교하세요.
본론 4|실전: 어떤 ETF를 언제 쓰나(루틴·체크리스트)
4-1. 30일 익히는 채권 ETF 루틴
- Week 1: 구조 이해 — 보유 ETF들의 평균 듀레이션·등급 구성·분배주기를 노트에 정리. 대기자금은 전단채 ETF, 코어 채권은 회사채 ETF, 금리 플레이는 국채 ETF로 장부 구분.
- Week 2: 계좌 전략 — 일반계좌/ISA/연금에 ETF 역할을 분산. 분배월(월/분기/반기)을 캘린더에 표시해 현금흐름을 예측.
- Week 3: 리스크 관리 — 회사채 ETF는 스프레드 확대 구간에 분할 매수, 국채 ETF는 금리 레벨과 듀레이션을 함께 점검.
- Week 4: 리밸런싱 — 금리/스프레드 변화에 따라 전단채↔회사채↔국채 간 비중을 미세 조정. 목표 듀레이션(예: 포트폴리오 듀레이션 2.5~3.0년)을 유지.
4-2. 듀레이션·금리·세금 ‘한 장 요약 표’
항목 | 전단채 ETF | 회사채 ETF | 국채 ETF |
기대역할 | 예치금 대체/파킹 | 코어 채권 | 금리 방향성/헤지 |
평균 듀레이션 | 0.1~0.6년 | 1.5~5년 | 5~10년+ |
금리 민감도(Δy=±0.5%p) | ±0.05~0.30% | ±0.75~2.5% | ±2.5~5% |
핵심 리스크 | 재투자/스프레드 제한 | 신용스프레드 확대 | 금리 급등(듀레이션 리스크) |
세금(일반계좌) | 분배금/매매차익 15.4% 원천징수 | 동일 | 동일 |
적합한 투자자 | 현금성 운용, 변동성 최소 | 채권 코어/분산 | 금리 하락 베팅·헤지 |
4-3. 포트폴리오 예시(연 4회 점검)
- 보수형(변동성 최소): 전단채 ETF 70% + 회사채 ETF 20% + 국채 ETF 10%
- 중립형(코어+간단 베타): 전단채 30% + 회사채 50% + 국채 20%
- 공격형(금리 플레이): 전단채 20% + 회사채 30% + 국채 50%
주의: 예시는 교육용입니다. 개인의 투자목표·기간·리스크 선호도에 맞춰 조정하세요.
본론 5|상품 고르기 체크리스트(ETF 검색 시 꼭 보는 항목)
- 평균 듀레이션/만기 분포: 같은 테마라도 듀레이션 차이가 큽니다.
- 등급 구성(회사채 ETF): AA 중심인지, A/BBB 비중이 높은지. 스프레드/변동성 프로파일이 달라집니다.
- **총보수(TER)**와 추적오차: 초단기는 총보수 민감도가 큽니다.
- 분배주기/분배정책: 월/분기/반기 및 이익/평가이익 분배 방식.
- 유동성 지표: 스프레드(호가 간격), 평균 거래대금, 프리미엄/디스카운트(P/D).
- 지수/액티브 여부: 액티브는 듀레이션·등급 조절로 알파를 노리며, 지수형은 규칙·예측 가능성이 강점.
데이터 노트|수치로 감각 익히기
듀레이션별 금리 민감도 간이 차트(Δy=±1.0%p)
계좌별 과세 흐름 요약
계좌 | 세금 타이밍 | 세율 체감 | 적합 사례 |
일반계좌 | 분배금·매도 때 즉시 원천징수 | 15.4% (배당소득) + 종합과세 가능 | 단기 대기자금, 과표 영향 미미 |
ISA | 만기 인출 시 정산 | 한도 내 비과세/저율 | 일정 금액 이하 절세 목적 |
연금저축/IRP | 수령 시 | 연금소득세(저율) | 장기 자산배분, 과세이연 최적화 |
실전 Q&A(FAQ) 6가지
Q1. 전단채 ETF는 ‘원금보장’인가요?
A. 아닙니다. ETF는 상장펀드여서 원금보장 상품이 아닙니다. 다만 초단기·우량자산 중심이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Q2. 회사채 ETF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A. 평균 듀레이션과 **등급 구성(스프레드)**입니다. 같은 회사채 ETF라도 A/BBB 비중이 높으면 수익 기대와 함께 변동성도 커집니다.
Q3. 국채 ETF는 언제 유리하죠?
A. 금리 하락 구간에서 듀레이션 덕에 평가이익 탄력이 큽니다. 반대로 금리 급등기엔 하락폭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전단채/회사채와 혼합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Q4. 채권 ETF 세금 15.4%는 분배금에만 적용되나요?
A. 국내 상장 채권 ETF는 보유기간과세가 일반적이라 분배금과 매매차익 모두 배당소득세(15.4%) 원천징수되는 구조가 널리 사용됩니다. (세법은 변동 가능)
Q5. 연금계좌에 담으면 무조건 유리한가요?
A. 과세 이연과 저율 과세로 유리한 면이 많지만, 중도인출/한도/수수료 조건을 꼭 확인하세요. 목적자금의 유동성이 중요하면 일반계좌/ISA가 나을 수 있습니다.
Q6. 듀레이션이 짧으면 무조건 안전한가요?
A. 가격 변동은 적지만 재투자 위험(금리 하락 시 수익률 낮아짐)과 신용 리스크(회사채·CP 편입 시)는 남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역할을 나눠 보세요.
외부 참고(더 읽을거리)
- 기획재정부 국고채ETF 안내/과세 요약(배당소득 15.4% 원천징수 등)
- PIMCO·Fidelity 듀레이션 교육 페이지(금리 민감도 개념)
- 금융위원회 전자단기사채(현 단기사채) 제도 자료(전단채의 정의/도입 배경)
위 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처로, 각 기관/운용사 정책과 세법은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실제 매매 전 최신 투자설명서·세무 규정을 확인하세요.
결론|한 줄 전략
전단채 ETF로 현금을 효율화하고, 회사채 ETF로 코어 인컴을 쌓고, 국채 ETF로 듀레이션 베타를 조절하면, 금리 사이클 어느 국면이든 포트폴리오의 숨을 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관건은 듀레이션·스프레드·세금/계좌 세 가지를 정기적으로 기록·리밸런싱하는 습관입니다.
부록|한눈표 2종
A. 유형별 요약(초간단)
전단채 ETF | 회사채 ETF | 국채 ETF |
대기자금·초단기 | 코어 채권 | 금리 방향성 |
듀레이션 0.1~0.6 | 1.5~5 | 5~10+ |
변동성 매우 낮음 | 중간 | 높음 |
세금 15.4% 원천 | 세금 동일 | 세금 동일 |
B. 금리 시나리오별 체크포인트
시나리오 | 전단채 ETF | 회사채 ETF | 국채 ETF |
금리 급등 | 방어력 ↑, 재투자 수익 ↑ | 단기 평가손, 분할 접근 | 평가손 크게, 비중 축소 고려 |
금리 횡보 | 분배금 꾸준 | 분배금+선별 알파 | 박스권, 중립 유지 |
금리 하락 | 평가이익 제한 | 스프레드 축소 시 탄력 | 듀레이션 효과 극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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