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채권 직접매수 vs 채권 ETF를 듀레이션·유동성·스프레드·보수·과세·현금흐름 관점에서 비교하고, 실전 매수·리밸런싱 전략과 체크리스트를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목차
대상 독자
금융·주식·복지에 관심 있는 사회 초년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예금만으로 만족이 안 되고, 채권형 자산으로 변동성 완화와 실질수익 개선을 노리는 분들. 특히 장외채권 직접매수 vs 채권 ETF 중 어떤 방식이 본인에게 맞는지 판단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핵심 키워드: 장외채권 직접매수, 채권 ETF, 듀레이션, 유동성, 스프레드, 총보수, 추적오차, 분배금, 연말정산, 건강보험료
서론: 같은 채권, 다른 경험—선택은 디테일에서 갈린다
채권 투자라고 해서 모두 같은 체감수익을 주지 않습니다. 장외채권 직접매수는 종목·만기·쿠폰을 직접 고르고 체결가를 스스로 협상하는 방식이고, 채권 ETF는 분산·편의성을 사는 대신 보수·추적오차·스프레드라는 숨은 비용을 감수합니다. 금리가 출렁일수록 듀레이션 관리, 유동성 확보, 스프레드 축소가 누적 성과를 좌우합니다. 본 글은 실제 투자 결정을 위해 숫자·표·체크리스트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본론 1: 듀레이션과 금리 민감도—내 포지션이 흔들리는 각도
1) 핵심 개념 요약
- 듀레이션(Duration): 금리 1%p(=100bp) 변동 시 채권가격이 대략 얼마나 변하는지 알려주는 감도 지표.
- 컨벡서티(Convexity): 금리 변화 폭이 커질 때 가격곡선의 굴곡(비선형)을 보정.
2) 장외채권 직접매수의 듀레이션
- 특정 만기·쿠폰·신용등급의 개별채권을 집어 듭니다.
- 장점: 내 포트폴리오의 목표 듀레이션을 정밀하게 세팅 가능(예: 2년·5년·10년 래더).
- 단점: 종목을 바꿀 때마다 체결비용과 스프레드가 반복 발생.
3) 채권 ETF의 듀레이션
- ETF는 지수 대상 채권 묶음으로 평균 듀레이션을 제공합니다.
- 장점: 단번에 목표 구간(단기/중기/장기/혼합 등)에 접근.
- 단점: 기초지수 구성 변화·롤다운에 따라 듀레이션이 천천히 이동—정밀 제어는 제한.
4) 금리 시나리오 감도(예시)
금리 변화 | 듀레이션 2년 포트 | 듀레이션 5년 포트 | 듀레이션 10년 포트 |
+100bp | 약 -2.0% | 약 -5.0% | 약 -10.0% |
-100bp | 약 +2.0% | 약 +5.0% | 약 +10.0% |
포인트: 금리 하락 베팅이면 장기 듀레이션이, 금리 상승 방어이면 단기 듀레이션이 유리합니다. 장외채권 직접매수 vs 채권 ETF 중 무엇이든, 먼저 듀레이션 목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본론 2: 유동성·스프레드·체결구조—‘숨은 비용’의 정체
1) 유동성의 다층 구조
- 장외채권 직접매수: 증권사 채권중개(딜러) 호가로 거래. 유통물량·딜러 재고에 따라 **호가폭(스프레드)**이 넓어질 수 있음. 체결 단가가 수시로 달라 개인 간 가격 편차가 큼.
- 채권 ETF: 거래소 상장. 호가 수량과 **괴리율(ETF 가격 vs 순자산가치, iNAV)**을 수시 확인. 기초시장이 한산하거나 변동성이 크면 ETF도 스프레드 확대·괴리율 확대가 발생.
2) 스프레드·수수료·세금—누적하면 성과를 잠식
- 스프레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 장외는 종목·타이밍마다 편차 큼, ETF는 통상 틱 단위로 보이나 급변 시 넓어짐.
- 매매수수료: 장외는 증권사별 체계가 다르고, ETF는 주식 수수료 체계 적용이 일반적.
- 보수(ETF): 운용·사무·보관 보수가 연간 총보수로 누적.
- 추적오차(ETF): 보수·거래비용·현물/선물 사용 등으로 지수 대비 초과/열세 수익 발생.
- 세금: 국내 채권형은 이자·분배금 원천징수, **매매차익 비과세(개인)**가 일반적이나 연도·상품별 약관 확인 필수.
3) ‘숨은 비용’ 계산 프레임
- 장외채권 직접매수
- 진입 스프레드(매수) + 청산 스프레드(매도) + (금리·신용 이벤트 시 재조정 비용)
- 채권 ETF
- ①거래 스프레드 + ②총보수 + ③추적오차 + ④괴리율 진입·이탈 손실 + ⑤분배금 재투자 미스(드리프트)
결론: 단타·자주 리밸런싱이면 ETF의 누적 보수/스프레드가, 종목 고정·만기보유면 장외 스프레드 1회성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습니다.
본론 3: 과세·현금흐름·분배금—세후 수익을 기준으로 보라
1) 과세 관점 비교(개요)
- 장외채권 직접매수: 쿠폰 이자 수령 시 원천징수(15.4%), 개인의 매매차익 비과세 관행. 물가연동채 등 특수 구조는 원금상승분 과세 여부 확인.
- 채권 ETF: 분배금 지급 시 원천징수. ETF 내부의 매매는 펀드 내 과세로 반영되며, 투자자는 분배금과 **매매차익(주식처럼 양도차손익)**으로 체감.
2) 현금흐름 설계
- 장외: 쿠폰 달력(반기/연)으로 현금흐름이 예측 가능.
- ETF: 분배 주기·분배 성향 확인. 분배금 재투자(자동/수동)에 따라 복리효과가 갈림.
3) 연말정산·건강보험료 민감자 체크
- 금융소득(이자·배당) 합계 2천만원 초과 시 종합과세. 장외 이자·ETF 분배금이 합산됩니다.
- 건강보험료: 금융소득 규모에 따라 지역가입자 보험료 산정·피부양자 자격에 영향 가능성. 개인별 기준 반드시 확인.
본론 4: 실전 전략—나는 어떤 투자자일까?
1) 유형 A: 현금흐름 확정형(만기보유·예산형)
- 추천 경로: 장외채권 직접매수 중심.
- 전략: 2·5·10년 래더링으로 재투자 리스크 분산. 고정쿠폰으로 생활비 버킷 일부를 커버.
- 리스크: 종목 유동성·신용 이벤트. 정기적으로 호가 스프레드와 재투자 금리 체크.
2) 유형 B: 금리 트레이딩형(듀레이션 타깃팅)
- 추천 경로: 채권 ETF 중심.
- 전략: 단기/중기/장기 ETF로 듀레이션 스위치. 금리 하락 국면에는 장기, 상승 국면에는 단기 비중 확대.
- 리스크: 변동성 구간의 괴리율/스프레드 확대와 추적오차.
3) 유형 C: 실무 혼합형(비용/편의 균형)
- 추천 경로: 기초 현금흐름은 장외채권, 전술적 기동은 ETF.
- 전략: 장외는 만기보유로 스프레드 1회성에 그치게 하고, ETF는 리밸런싱/헤지 용도로 사용.
사례 연구: 같은 국면, 다른 결과
시나리오 가정
- 금리 1년간 -80bp 하락, 이후 +40bp 반등.
- 동일한 위험예산으로 시작.
결과 개념도(예시)
- 장외채권 직접매수(만기보유 위주): 가격 변동을 체감하되 매도하지 않으면 실현 손익 영향 제한, 쿠폰 누적로 세후 현금흐름 안정.
- 채권 ETF(빈번한 리밸런싱): 하락 구간서 수익 극대화 가능하나, 반등 구간에서 스프레드+보수+괴리율로 일부 성과 반납. 회전율이 높을수록 누적 비용 증가.
한 줄 요약: 금리 싸이클의 어느 구간을 얼마나 자주 타느냐가 숨은 비용을 증폭시키기도, 최소화하기도 합니다.
실전 계산 도구(간단 템플릿)
1) 총비용 추정(연 환산)
2) 세후 기대수익(단순화)
결론: 선택의 기준—‘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마찰비용’
- 장외채권 직접매수는 만기보유·현금흐름 확정·정밀 듀레이션 조정에 유리하지만 초기 탐색과 체결 노력이 필요합니다.
- 채권 ETF는 소액·분산·신속한 리밸런싱에 최적화되지만 보수·스프레드·괴리율·추적오차가 누적되는 구조입니다.
- 정답은 없습니다. 보유기간·회전율·세후 기준으로 숫자를 적어보고, 내 투자 습관과 마찰비용 내성에 맞춰 혼합하는 것이 실제로 가장 효율적입니다.
FAQ
Q1. 소액 투자라면 무조건 채권 ETF가 낫나요?
A. 소액·초보자는 ETF의 분산·편의성이 유리하지만, 목표가 고정 현금흐름이라면 소액이라도 장외채권 만기보유가 더 명확할 수 있습니다.
Q2. ETF 괴리율은 어떻게 줄이나요?
A. 거래가 활발한 시간대에 호가창 두께를 확인하고, 지정가 주문으로 진입·이탈하세요. 급변장에서는 무리한 체결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Q3. 듀레이션 10년 ETF를 사면 장기채와 완전히 동일한가요?
A. 비슷하지만 동일하지 않습니다. 지수 구성의 롤다운과 보유 종목 교체로 듀레이션이 서서히 변화합니다. 개별 장외채권 직접매수처럼 정밀 고정은 어렵습니다.
Q4. 장외 스프레드는 협상이 가능한가요?
A. 종목·시장상황·고객등급에 따라 다릅니다. 호가 비교와 물량 유연성이 중요하며, 대체 종목 제시가 협상력을 높입니다.
Q5. 세금은 어떤 쪽이 유리한가요?
A. 개인 일반론에선 **매매차익 비과세(채권형)**인 특성이 공통적이지만, 이자/분배금 과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 임계치는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구체 상품·발행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약관·공시를 확인하세요.
Q6. 분배금을 받는 ETF와 누적형(자동재투자) 중 무엇이 좋나요?
A. 세후 재투자율과 현금흐름 필요도에 따라 다릅니다. 생활비 목적이면 분배형, 세후 복리 극대화면 누적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도표/차트 요약
[표1] 장외채권 직접매수 vs 채권 ETF—핵심 비교
항목 | 장외채권 직접매수 | 채권 ETF |
듀레이션 제어 | 정밀(개별 만기 선택) | 간편(지수 평균) |
유동성 | 종목·시점에 따라 편차 | 거래소 호가, 괴리율 관리 필요 |
스프레드 | 종목별·딜러별 상이, 협상 여지 | 보통 작지만 변동성 구간 확대 |
총비용 | 진입·청산 1회성 비중 큼 | 보수·스프레드·추적오차 누적 |
과세 | 이자 원천징수, 매매차익 비과세(개인) | 분배금 원천징수, 매매차익 주식처럼 체감 |
편의성 | 낮음(탐색·협상 필요) | 높음(클릭 몇 번) |
[표2] 총비용 민감도(예시)
회전율(연) | 장외 스프레드(왕복,%) | ETF 스프레드(왕복,%) | ETF 총보수(%) | ETF 괴리율 평균(%) | 연간 예상 총비용(장외/ETF) |
0.2 | 0.30 | 0.08 | 0.20 | 0.02 | 장외 0.30% / ETF 0.30% |
1.0 | 0.30 | 0.08 | 0.20 | 0.05 | 장외 0.30% / ETF 0.33% |
3.0 | 0.30 | 0.10 | 0.20 | 0.08 | 장외 0.90% / ETF 0.58% |
표2는 개념 예시입니다. 실제 수치는 시장·상품별로 달라집니다.
내부 링크
참고/주의
-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입니다. 투자 전 각 상품의 투자설명서·약관·공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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