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P·연금저축의 DB→DC 전환 의사결정을 디폴트옵션·수익률·수수료·근속전망 관점에서 트리로 정리하고, 실전 시뮬레이션과 체크리스트를 제공합니다.
목차
서론|왜 지금 ‘DB→DC 전환 트리’인가
국내 퇴직연금은 크게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로 나뉩니다. 최근 디폴트옵션 도입과 수수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제도 내에서 DB→DC 전환을 고려하거나, 퇴직·이직 시 IRP로 이전해 DC처럼 운용하려는 수요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전환은 단순히 ‘수익률이 더 높을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근속기간, 임금상승률 vs 시장수익률, 회사 DB의 안정성, 수수료, 디폴트옵션의 품질, 리스크 감내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IRP·연금저축·DB·DC를 한 프레임으로 묶어 의사결정 트리를 제시하고, 계산 예시와 실전 체크리스트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주요 키워드(본문 전반에 자연스럽게 반복): IRP, 연금저축, DB, DC, 디폴트옵션, 퇴직연금, 전환, 수익률, 수수료
본론 1|핵심 개념 4분 요약
1) DB·DC·IRP·연금저축 한눈 비교
| 항목 | DB(확정급여형) | DC(확정기여형) | IRP(개인형) | 연금저축(펀드/보험/신탁) |
| 급여/위험의 귀속 | 회사가 책임(퇴직급여 공식) | 근로자(운용 성과) | 가입자(개인 운용) | 가입자(개인 운용) |
| 운용 의사결정 | 회사·수탁자 중심 | 근로자/디폴트옵션 | 개인(본인 선택) | 개인(본인 선택) |
| 납입 재원 | 회사 부담금 | 회사 부담금(연 1/12 이상) | 회사·개인이전금/추가납입 | 개인납입(세액공제 대상) |
| 대표 장점 | 임금상승률↑·장기근속에 유리, 변동성 낮음 | 시장수익률↑일 때 유리, 자기주도 운용 | 이직·퇴직금 이전 및 추가납입 가능, 자율성 높음 | 세액공제·비과세 이연, 다양한 상품 선택 |
| 대표 주의 | 회사 재무·운용위험, 조기퇴사 불리 | 운용실수·과도한 위험, 수수료 | 과도한 현금성 비중·수수료 | 사업자/상품 수수료·선택오류 |
2) ‘전환’의 의미
- 회사 제도 내 DB→DC 전환: 사규/단체협약에 따라 허용되는 경우, 전환 시점 이후 기여분이 DC로 적립(과거 기여분은 통상 DB로 존치).
- 퇴직·이직 시 IRP로 이전: DB/ DC 적립금을 IRP로 이체해 DC처럼 자산배분·TDF·인덱스로 직접 운용.
- 연금저축 활용: IRP와 별도로 **연금저축(펀드)**을 DC 보조엔진처럼 사용(세액공제·과세이연 장점).
본론 2|의사결정 트리(Decision Tree)
아래 10문 10답을 위에서 아래로 따라가면 DB 유지 vs DC/IRP 운용 강화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① 근속 예정이 10년 이상인가?
- 예(장기근속 확률↑): DB 유지 쪽 가중. 임금상승률이 퇴직급여 산식에 반영되어 누적효과가 큼.
- 아니오(이직 가능성↑): DC/IRP 가중. 조기 이직 시 DB의 종업원 평균임금·근속연수 효과가 작아지기 때문.
② 회사의 재무·운용 안정성은 충분한가?
- 예: DB 리스크가 낮아 안정성 프리미엄 존재.
- 아니오/불확실: DC/IRP로 리스크 분산.
③ 본인의 변동성 감내도는?
- 낮음: DB 또는 DC+디폴트옵션(보수적 TDF).
- 보통/높음: DC/IRP에서 글로벌 인덱스 중심 자산배분.
④ 임금상승률 vs 기대수익률 비교
- **임금상승률(실질)**이 시장 기대수익률(실질) 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DB가 상대적으로 유리.
- 반대면 DC/IRP.
⑤ 디폴트옵션의 품질은 좋은가?
- TDF 라인업·보수·리밸런싱이 우수하면 DC의 진입장벽이 낮아짐.
- 옵션 빈약/보수 높음이면 IRP·연금저축으로 대체 운용을 병행.
⑥ 수수료 총비용(TER+운용·관리)은?
- DB는 내부 운용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
- DC/IRP/연금저축은 상품보수+계좌관리비 합산 실효보수가 핵심. 인덱스·TDF 저가형 우선.
⑦ 투자지식·관리시간이 있는가?
- 부족: 디폴트옵션 의존 또는 TDF/글로벌 인덱스 패시브 채택.
- 있음: DC/IRP에서 전략적 자산배분(SAA)+정기 리밸런싱.
⑧ 주택·교육 등 대규모 지출 예정?
- 예(10년 내): 유동성 확보가 중요. IRP 중도인출 제한·과세 고려. 연금저축은 일부 중도해지 페널티 존재.
- 아니오: 장기 복리 극대화 가능.
⑨ 퇴직 시점 분산(계좌 다변화) 필요?
- 예: IRP+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 한도와 연금수령 기간을 분산해 과세최적화.
- 아니오: 단일계좌 단순화.
⑩ ESG/특정 섹터 기피 등 운용 제약?
- 예: IRP/연금저축에서 개별 펀드·ETF 조합으로 대응.
- 아니오: 디폴트옵션 또는 광범위 인덱스로 간결화.
트리 요약: 장기근속+안정성 선호+임금상승률↑ → DB 유지. 이직 가능성↑ 또는 시장수익률 신뢰+운용의지↑ → DC/IRP 중심.
본론 3|숫자로 보는 DB vs DC: 손익분기 시뮬레이션
1) 단순 비교 모형(개념)
- DB: 최종임금 × 급여율 × 근속연수(또는 평균임금 방식). 임금상승률 g가 높고 근속연수 Y가 길수록 유리.
- DC/IRP: 연간 부담금 C를 수익률 r로 운용. 최종가치 FV = Σ C×(1+r)^(T−t).
2) 사례 A: 30대 중반, 이직 가능성 높음
- 가정: 연봉 5천, 회사부담 1/12, 근속 5년 후 이직, 임금상승률 실질 1%, 시장 실질수익률 4%, DC 보수 0.3%p.
- 해석: DC/IRP의 복리 효과가 크고 근속 짧음으로 DB 누적효과가 제한 → DC/IRP 우세.
3) 사례 B: 40대 중반, 장기근속 확률 매우 높음
- 가정: 근속 15년+, 임금상승률 실질 2% vs 시장 실질 3% 수준, DB 제도 안정.
- 해석: 임금상승률이 괜찮고 변동성 회피 선호 → DB 유지의 가치가 큼. 다만 IRP·연금저축으로 추가 저축 권장.
4) 사례 C: 디폴트옵션의 품질 차이
- A회사 DC: 저보수 TDF(0.2~0.4%), 글로벌 인덱스 ETF 라인업 풍부 → DC 선호.
- B회사 DC: 고보수 액티브만 존재, 리밸런싱 부실 → IRP·연금저축에서 대체 운용.
숫자는 개념 예시이며, 실제 제도·보수·임금체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본론 4|포트폴리오 구축: DC·IRP·연금저축 공통 레시피
1) 모델 포트폴리오(장기 20년+ 가정)
| 위험성향 | 주식 | 채권 | 대체/현금 | 구현 예 |
| 보수적 | 40% | 55% | 5% | KOR/US/EAFE 인덱스 + 중기국채 + 현금 |
| 중립 | 60% | 35% | 5% | 글로벌 주식 60 + 중장기채 35 + 현금 |
| 공격적 | 80% | 15% | 5% | 글로벌 주식 80 + 중기채 15 + 현금 |
- 리밸런싱: 연 1회 ±5% 밴드.
- TDF 대안: 동일 위험 프로파일을 제공하는 저보수 TDF 선택.
2) 디폴트옵션 체크포인트
- 라이프사이클(연령대별 위험), 보수(TER), 리밸런싱 규율, 글로벌 분산.
- 현금성 과다(예: MMF 50% 이상)는 장기수익률 저해.
3) 수수료를 줄이는 법
- 인덱스·패시브 위주, TDF 저가형.
- IRP·연금저축 계좌관리비는 납입·잔고·온라인 여부에 따라 달라짐 → 비대면·온라인 할인형 우선.
본론 5|세제·규정 실무 메모(요지)
- 세액공제: IRP·연금저축은 합산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대상(연봉·나이에 따라 공제율 차등). 제도 수치·요건은 매년 변동 가능 → 신청 전 국세청/금융감독원 공지로 재확인.
- 중도인출·해지: IRP는 사유 제한, 연금저축도 세액공제 받은 금액은 추징 등 페널티.
- 수령 방법: 연금수령으로 분리과세·세액감면을 활용. 연금개시 연령·수령 기간에 따른 과세 최적화 검토.
- 사업자 이전: IRP·연금저축은 계좌 이전 가능(수수료·소요기간 확인).
규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 전환·납입 전 국세청·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도표·차트 요약
[표 1] 전환 의사결정 트리 요약표
| 질문 | 예(Yes) | 아니오(No) | 시사점 |
| 근속 10년+? | DB 가중 | DC/IRP 가중 | 장기근속이면 DB 누적효과 큼 |
| 회사 안정성 충분? | DB 유지 | 분산 필요 | 회사 리스크 고려 |
| 변동성 감내 높음? | DC/IRP 용이 | DB/보수적 TDF | 자기주도 운용 역량 |
| 기대수익률>임금상승률? | DC/IRP 우세 | DB 우세 | 경제 가정 비교 |
| 디폴트옵션 품질 양호? | DC 매력↑ | IRP/연금저축 병행 | 라인업·보수 |
[표 2] 수수료 체크리스트(실효 보수)
| 항목 | DB | DC | IRP | 연금저축 |
| 계좌관리비 | – | 사업자별 | 사업자별 | 사업자별 |
| 상품보수(인덱스/TDF) | 낮음~중간 | 0.1~0.7%+ | 0.1~0.7%+ | 0.1~1%+ |
| 기타비용 | – | 환헤지·거래비 | 환헤지·거래비 | 사업자수수료 |
[그림 1] 의사결정 트리(개념도)
결론|한 문장 요약
DB는 ‘임금상승+장기근속’의 복리, DC/IRP는 ‘시장수익률+자기주도’의 복리입니다. 회사 안정성·근속전망·디폴트옵션·수수료를 트리로 점검하고, IRP·연금저축을 보조엔진으로 활용하면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FAQ 6
Q1. 개인이 회사 DB를 바로 DC로 바꿀 수 있나요?
A. 회사 규정·노사 합의에 따라 허용 범위가 다릅니다. 다만 퇴직·이직 시에는 IRP로 이체해 DC처럼 운용할 수 있습니다.
Q2. 디폴트옵션만으로 충분할까요?
A. 라인업·보수·리밸런싱이 우수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부족하면 IRP·연금저축으로 보완하세요.
Q3. 세액공제 한도는 매년 같은가요?
A. 변동 가능합니다. 신청 전 국세청의 최신 공지로 확인하세요.
Q4. IRP와 연금저축을 동시에 가져가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세액공제 합산 한도를 고려해 배분하고, 수령 시기를 분산하면 세금·현금흐름 최적화에 유리합니다.
Q5. 수수료가 총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A. 장기 운용에서는 0.3%p 차이도 복리로 큰 격차가 납니다. 저보수 인덱스·TDF를 우선하세요.
Q6.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노리는 방법은?
A. 글로벌 분산과 정기 리밸런싱이 기본. 채권·현금을 적정 비중 넣고, 생활비 6~12개월 비상자금은 별도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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